Hunch

achime (아침)
Hunch
  1. 맞은편 미래 노래 듣기
  2. Pathetic Sight
  3. 무표정한 발걸음
  4. 불꽃놀이 
  5. Signal Flows
  6. 이 비가 그친 뒤
  7. 파도색 신발
  8. 불신자들
  9. 거짓말꽃 노래 듣기
  10. 매일매일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

“음반 제목인 Hunch는 ‘예감’ 혹은 ‘직감’을 의미한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 미래를 어떤 표정으로 마주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담고 싶었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직관적인 것들, 현실주의자들은 부정하는, 하지만 때로는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그런 낙관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achime은 괜찮다. 2009년의 데뷔 EP 《거짓말꽃》 이래 신인 밴드로서는 주목할만한 그들의 이력, 그리고 ‘인디 음악계의 기대주’라는 세간의 평가는 괜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네 곡의 미니 앨범으로 제시했던 단초는 열 한 곡의 정규 앨범에 이르면서 보다 깊어지고 발전했다. 이와 같은 성장이 오롯하게 반영되어 있는 것이 이들의 첫 정규 음반 《Hunch》다.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화려한 소리나 유려한 가사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넘어 ‘당장 뭐라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다.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비꼴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우리의 솔직한 바람이다.”  

어쨌든 achime은 현실적이다. 이 밴드 이전에도 적잖은 시간 동안 음악 활동을 했던 이들이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더 특별하고 괜찮은 음악들이 잘 팔리지 않는 광경을 이전에도 충분히 봤다. 때문에 데뷔 음반 하나로 막대한 인기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음악에 반응하는 이들이 조금씩이라도 늘어나 앞으로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쪼록 그들의 바람에 가능한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그들의 현금이 achime을 지속시킬 힘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지향하는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한 여덟 번째 제작한 정규 음반으로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음반에 참여한 바 있는 김형채가 녹음 및 믹싱을 맡았고 붕가붕가레코드의 음반 대부분에 참여한 김 기조가 이번에도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