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생각의 여름
안녕

안녕

기억이 나도 그리워하지는 말자
그리워져도 뒤돌아보지는 말자
뒤돌아서도 걸음 내딛지는 말자    

그대 이만 가시길
보내도 가지 않는 시절이여,
안녕

생각의 여름

생각의 여름
"깊어가는 여름의 생각, 생각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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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 박종현

    박종현

History

2009.09 1집 [생각의 여름]
2010.02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음반 (후보) 
2012.05 싱글 [안녕]
2012.07 2집 [곶] 
2016.06 3집 [다시 숲 속으로] 
2017.06 싱글 [From a Tree Perspective]

Profile

‘생각의 여름’은 싱어송라이터 박종현의 1인 프로젝트이다. 2005년 ‘치기 프로젝트’로 데뷔한 후 2009년 정규 1집을 내면서 생각의 봄인 ‘사춘기(思春期)’의 다음 시기를 의미하는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통기타와 목소리를 중심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는 점에서 일단 포크 음악이라 지칭할 수 있지만 본인은 자신의 음악을 제약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그러한 분류를 꺼리는 편이다.

‘말을 짓고 노래를 만든다’는 특유의 작법으로 치열하게 갈고 닦은 노랫말이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않아 ‘1절-후렴-2절-후렴’의 반복이 특징인 전형적인 대중음악의 구성과는 달리 필요 없는 말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간결한 구성의 노래들을 만드는 편이고, 한 때는 ‘다 덜어낸 노래’라는 문구로 그의 음악을 수식하곤 했다. 그럼에도 노래의 선율을 매끈하게 뽑아내는 특유의 감각, 그리고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는 타고난 목소리의 음색은 그의 말을 노래로 만들고 음악으로서 가치를 갖게 한다.

2
009년에 1집 [생각의 여름]을 발매했다. 당시 특별한 홍보 활동이 없었음에도 거의 입소문에 기대어 3000장이 넘는 CD 판매를 기록하며 생각의 여름을 애호하는 이들을 모아내며 은근하면서도 강한 팬덤을 갖게 됐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드문드문 공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동은 없던 그는 2012년에 2집 [곶]을 발매했고,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음에도 17분에 불과한 전체 재생 시간에도 느껴지듯 간결함을 극도로 추구한 이 음반은 반드시 순서대로 듣도록 전곡을 하나로 묶어낸 파격적인 CD의 구성으로 찬반 양론을 끌어냈다.

그나마 있던 공연 활동도 중단한 채 긴 휴지기에 들어간 생각의 여름은 그렇게 다시 3년이 흘러 이제 그의 새로운 음악을 듣기는 어렵겠구나 싶었던 2016년, 돌연 3집 [다시 숲 속으로]로 돌아왔다. 음반 전체가 하나의 구성을 이루는 서사적인 서정과 잘 닦인 단어들과 문장들이 여전한 가운데, 여러 연주자의 참여로 다채로워진 음악의 구성은 덜어내야 한다는 강박 자체를 다시 한번 덜어낸 박종현 나름의 성숙을 반영한 듯 했다.

그리고 데뷔 7년만의 첫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음악가로서 충실한 여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나 여름이 왔고, 마치 자신의 계절이 찾아온 것처럼 생각의 여름은 새로운 싱글 [From a Tree Perspective]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1집과 2집을 합한 앨범을 바이닐로 재발매하며 그동안 절판으로 인해 아쉬웠던 팬들에게 즐거운 소식도 함께다. 특히 이번 싱글은 연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곡이라니 매번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마음을 졸여야 했던 걱정은 더 이상 안 해도 될 것 같다. 앞으로 매년 여름마다 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으니. 하긴, 그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을 붙일 때부터 여름은 그의 계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