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결말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석연치 않은 결말
  1. 인간대포쇼
  2. 마도로스 K의 모험 II
  3. 뛰뛰빵빵
  4. R&B (feat. 한경록 of 크라잉넛, 이주현 of 갤럭시 익스프레스, 권정열 of 십센치, 압둘라 나잠 of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마지막 앨범

야매 라틴 혹은 얼터너티브 라틴 음악을 근간으로 하는 그들의 음악은 현재는 “더 이상 라틴 음악이 아닌 것 같다”는 조까를로스의 선언에 의해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지만, 인생을 관통하는 기승전결 확실한 이야기에 광폭하게 강렬하면서 동시에 처연할 정도로 구슬픈 모순적인 정서는 혼자 사는 여성 자취생을 중심으로 하는 관객층에 어필, 독립음악계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유명해지면 재미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조까를로스 이하 멤버들의 고질적인 심드렁함 탓에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쨌든 악어는 죽어서 가죽을, 마초는 죽어서 콧수염을 남기는 것에 깨달음을 얻게 되어 자신도 뭔가를 남겨야 하겠다는 조까를로스의 의지에 의해 독립음반제작사 붕가붕가레코드와 손을 잡고 2009년 1월에 EP 《악어떼》, 같은 해 6월에 첫 정규 음반 《고질적 신파》를 발매했다. 이후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각종 대형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독특한 세계관과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로 대중적인 호응을 얻으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1집 발매 당시에 ‘고질적 뮤지션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계획에 따라 2010년 9월,미니 앨범 《석연치 않은 결말》을 마지막으로 은퇴 절차를 밟게 되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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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Members

  • 유미

    유미

    드럼 / 퍼커션

  • 김간지

    김간지

    드럼 / 퍼커션 / 멜로디언 / 랩

  • 조까를로스

    조까를로스

    보컬 / a. 기타

  • 까르푸황

    까르푸황

    베이스

History

2009년 1월 EP 《악어떼》
2009년 6월 첫 정규 음반 《고질적 신파

2010년 9월 EP 《석연치 않은 결말》
2013년 6월 디지털 싱글 《캠퍼스 포크송 대백과 사전》

Profile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줄여서 ‘불쏘클’)은 나약한 사나이들의 식어버린 청춘과 그로 인한 궁상에 치를 떨던 아티스트 조 까를로스(노래, 기타)를 구심점으로 그의 의지에 동의하는 여러 음악인이 모여 있는 신파와 정열의 느와르 마초 밴드이다. 우주를 구성한 3원소인 ‘불나방’과 ‘별’, 그리고 ‘쏘세지’를 조합한 이름으로 2005년 만들어져 여러 번 멤버의 순환을 겪은 끝에 현재는 조까를로스를 비롯 유미(드럼), 까르푸황(베이스), 김간지(멜로디언)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은 라틴 음악을 뿌리에 두고 훵크, 뽕짝, 판소리를 섭렵하는 다양한 장르를 섞은 후 신파와 야매의 기운을 곁들인 이른바 ‘얼터너티브 라틴 음악’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르적 지향 이전에 진정한 그들의 매력은 유머와 폭력과 처연함을 동시에 섭렵하는 신파적인 인생의 이야기. 이러한 정서로 그들은 ‘혼자 자취하는 여대생’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팬 층의 형성과 함께 인디 음악계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게 되었다. 비록 조 까를로스 자신은 유명해지면 재미가 없어진다는 고질적인 심드렁함으로 이러한 인기에 연연치 않는 고고한 행보를 보였지만.

하지만 이렇게 불쏘클은 전설로만 남게 되는가 싶던 찰나, 조 까를로스는 우연한 계기로 ‘악어는 죽어서 가죽을, 마초는 죽어서 콧수염을 남긴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어 결국 2009년 1집 《고질적 신파》를 발매하게 되었다. 이후 각종 대형 페스티벌을 섭렵하는 한편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는 등 광범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한창 인기를 얻기 시작할 무렵인 2010년 9월, 그들은 《석연치 않은 결말》이라는 실로 석연치 않은 제목의 EP를 남기고 돌연 은퇴하고 만다. 

갑작스러운 은퇴에도 불구하고 불쏘클의 존재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한창 활동할 때보다 대중들의 관심이 더 해졌다. 1집의 타이틀 곡이었던 ‘석봉아’는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리워지면서 불쏘클의 ‘민속 그루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북돋았고, 마지막 EP의 마지막 노래 ‘알앤비(R&B)’는 인상적인 TV 출연 영상과 더불어 웹을 떠돌아다니며 영원한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시금 치솟는 인기와 함께 그들의 복귀를 바라는 요청이 점점 더 거세졌으나 조 까를로스는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 팬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가 더 이상 타 들어갈 팬들의 가슴도 없게 된 2013년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조 까를로스는 복귀를 선언한다. 녹색 감성의 본격 에코 힐링 밴드 ‘불쏘클 더 그레이스’라는 이름으로 페스티벌 무대로 돌아온 그들은 영화 《고령화 가족》의 OST에 패티 김의 ‘초우’를 리메이크하여 실으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 드디어 2013년 여름, 2년 6개월만에 신곡 ‘캠퍼스 포크송 대백과 사전’을 발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