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공연 D-2] 눈뜨고코베인의 공연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붕가붕가레코드

사실 눈뜨고코베인이 단독으로 했던 공연의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첫 번째 단독공연이었던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가 열렸던 게 2008년 11월 16일이었으니 밴드가 데뷔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야 처음으로 공연을 한 셈입니다. 이어서 [바훔톨로메쑈](2009.01.11), [사랑은 우주를 타고](2009.08.28), 그리고 최근의 [Murder’s High](2011.05.22)까지, 10년이 되어가는 밴드의 활동 기간 동안 총 4회의 공연이 있었을 따름입니다. 평균 2.5년마다 한번씩 공연을 한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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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록 이렇게 드문드문 있었던 공연이었지만 (혹은 드문드문 있었던 공연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단독 공연을 본 사람들은 그들의 공연을 잊지 못합니다. “재미있는 게 재미없는 것보다 낫다.”는 특유의 철학으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어 다양한 무대 장치와 퍼포먼스로 보통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안겨줬던 거죠.

이제 다섯 번째의 단독 공연 [Pop to the High]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북돋우는 한편 공연을 보지 못한 이들과 글로나마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5월에 있었던 3집 발매 기념 공연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관해 연출을 맡았던 저(곰사장)이 정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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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음악으로만 승부하려 했건만…

분명히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는 이렇게 들어가는 품이 많은 공연을 하지 말자고, 퍼포먼스 같은 거 하지 말고 음악으로만 승부하자고 말이다. 공연의 뒷풀이에서 기진맥진한 우리들은 얘기를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이렇게 얘기하는 게 소용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아무리 지금 이런 마음이 들어도 다음 공연을 할 때면 우리는 다시 어떤 퍼포먼스를 만들어야 할 지 생각을 하고 있을 테니까.


눈뜨고코베인 첫 단독 공연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중 오프닝 동영상 및 '아빠가 벽장'
이때 선보였던 '벽장 퍼포먼스'는 이후 눈뜨고코베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촬영: 눈뜨고코베인 싸이월드 클럽 '렘키드'님)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분명 “퍼포먼스 최대한 하지 말자.”고 못을 박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난 후 어느새 우리는 이런저런 구상을 하고 있었다. 뭐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눈뜨고코베인’이라는 소재는 그냥 음악만 달랑 들려주는 평범한 공연을 하기에는 특별한 소재니까.

다만 이번에 다른 점이 있다면 앨범 발매 공연이라는 점이었다. 앨범 발매 쇼케이스 같은 건 해 본 적이 없었던 밴드인지라 이전의 공연들은 1집과 2집에 있던 노래들을 적절히 섞어서 배열하는 공연이었다. 반면 이번에는 3집인 [Murder’s High]가 발매된 것을 기념하는 공연이었기 때문에 소재가 좀 더 명확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Murder’s High]는 ‘살인’을 테마로 한 일종의 컨셉트 앨범, 애초부터 명확한 테마를 가지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살인’이었다.

거기서 이견이 생겼다. 애초의 내 의견은 앨범에 들어있는 것과 동일하게 곡을 배열하고 거기에다 이야기를 붙여서 구성을 하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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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이 발생하고 취조를 받는 어떤 남자(‘알리바이’)의 상황으로 출발
- 플래시백으로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연인이 죽어있는 걸 발견한 상황(‘네가 없다’)로 이어짐
- 알리바이가 있었기 때문에 풀려난 그, 상실감을 이기지 못해 길거리를 배회하다(‘당신 발 밑’)
-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현 상황으로부터 도주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성형수술을 할래’)

여기까지로 1부를 일단락 지은 후 2부에서는 이제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맞은 주인공의 내면적인 착란을 표현한다.

- 유년기의 트라우마(‘그 배는 내일 침몰할 거에요’ ‘나 혼자 먹어야지’)- 살해당한 그녀와의 연애에 대한 회상(‘아침이 오면’)으로 이어진다.
-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에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그의 죄책감은 결국 무력함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그녀의 죽음을 발견했던 ‘네가 없다’와 상응하며 한편의 사이코드라마로 승화. (‘뭐뭐뭐뭐’)
- 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전한 망상의 세계에 매몰되어 결국엔 사랑을 위해 학살을 자행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고 얘기는 일단락을 짓는다. (‘일렉트릭 빔’)


대략적으로 이런 정도의 줄거리를 가지고 영상 등을 잘 배치하자는 게 내 기획이었다. 하지만 기획에 참여한 이들 모두의 반대로 묵살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상처를 받아버렸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스런 일이다. 만약 저대로 기획이 진행이 됐다면… 우리는 죽어버렸을 테니까.


왼발 댄스의 탄생

자칫하면 모두를 지옥으로 몰고 갈 법한 장황한 기획을 적절하게 수습한 것은 긴급히 영입한 ‘인디 음악계의 (두 번째) 천재 기획자’인 안성민이었다. 그의 논리는 간단했다. 어차피 사람들이 기억할만한 거 제대로 하나만 만들면 다른 건 필요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서 눈뜨고코베인의 3집 활동 내내 그것을 밀고 가면 좋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훅 갈만한 한 방’으로 그가 보여준 것은 에보니 본즈(Ebony Bones)가 후지 록 페스티벌에서 했던 퍼포먼스 영상이었다. 그리고 1분 25초부터 2분까지 나오는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퍼포먼스를 ‘당신 발밑’하고 붙여보면 좋을 것이라는 구상이었다.




물론 변형시켜야 할 부분이 있었다. ‘당신 발 밑’ 노래가 미드 템포에다가 나름 복잡한 구성을 갖고 있다 보니 이런 퍼포먼스보다는 좀 더 정교하면서 동시에 한 두 번 춰 보면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형태의 안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그래서 누구에게 안무를 맡길까 고민하던 중 [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 스윙 살사 탱고]라는 책을 쓸 정도로 댄스 쪽으로는 권위가 있는 깜악귀가 안무를 맡기로 했다. 사실 따로 안무가를 쓸만한 인건비가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라는 느낌으로 맡긴 건데, 웬걸, 정교함과 단순함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좋은 춤이 나왔다.  

‘왼발 댄스’의 탄생이다.





어떻게 비옷은 ‘방사능 낙진 방호복’이 되었는가

이런 식으로 ‘한 방’은 나왔지만 그래도 뭔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한된 숫자의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에게 기념품을 주자’는 의견을 디자이너 김기조가 제시했고, 거기서부터 여러 가지 의견이 파생되었다. 3집의 확장판 케이스, 노래마다 이야기를 만들어 깜악귀가 낭송한 것을 담은 CD, 왼발 댄스 스텝 안무도, 목격자 진술서 형태의 공연 참관증,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 나오는 것 같은 취조실 벽을 만들어서 그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대부분의 의견이 ‘돈 없다’ 혹은 ‘번거롭다’는 이유로 잘려나간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비옷을 주자’는 아이디어였다. 나눠주기도 편하고 이후 록 페스티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도 있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알맞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밴드가 입은 비옷은 3000원 짜리. 하지만 관객들에게 지급된 비옷은 비용을 감안하여 1000원 선에 맞췄다.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충분한 예산을 갖고 공연을 만들 수 있을 때가 올까? (아마 오지 않을 거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다. 공연의 절정을 장식할 ‘일렉트릭 빔’에서 관객들을 참여시킬만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의 멸망이라는 노래의 테마가 당시 화제가 되고 있던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과 연결이 되면서 비옷을 ‘방사능 낙진 방호복’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이 집단적으로 비옷을 입은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찍으면 그 나름 장관이 될 거라는 판단도 있었고.

이제 필요한 것은 비옷을 정말로 방호복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스티커를 붙이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럴 듯 하지 않을 것 같았고, 그렇다고 인쇄를 하기에는 돈이 들고… 결국 락카로 방호복 느낌이 나는 마크를 칠하기로 했다.

이러한 경위로 미술을 맡은 박상민은 공연 이틀 전 하루 종일 150벌의 비옷에 락카 칠을 해야 했다. 결국 이번에도 노가다는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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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에도 이렇게 되고 말았다...



살인이라는 테마와 '알리바이'

하지만 여태 앨범의 컨셉과 이야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꽤 괜찮은 아이템들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살인’이라는 앨범의 테마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잖아!

아이디어는 공연장이었던 클럽 DGBD가 갖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부터 나왔다. DGBD의 내부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로 인해 관객들은 2층의 난간을 거쳐서 1층의 공연장을 내려다보면서 입장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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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D의 독특한 구조


그래서 1층 공연장 한 가운데에 살인 현장을 나타내는 뭔가를 배치해 놓으면 관객들이 입장하면서부터 그것을 조망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더불어 그 옆에서 관객들이 서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으스스함을 유발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하여 마치 시체가 놓여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로 했다. 애초에는 사람을 쓰려고도 생각했다. (사람을 쓴다면 깜악귀가 될 것이었다.) 하지만 관객들이 입장하는 30분 동안 바로 옆에 관객을 둔 채 숨을 쉬지 않으며 시체 연기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이 할만한 일은 아니었고, 그래서 마네킹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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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한 가운데 놓은 시체-마네킹. 맥주병으로 흉기의 디테일까지 표현했다.
관객 중 일부는 이 아래 깜악귀가 누워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관객석이 좁은 만큼 마네킹-시체를 공연장 한 가운데 놓고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마네킹을 치우기 위해 공연 첫 곡인 ‘알리바이’에 연결하여 관객 중에 범인 역할을 할 사람을 취조를 하는 동안 범죄 현장을 정리하는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범인을 잡아 올릴 형사가 필요했다. 형사의 등장을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상황극이 필요했다. 상황극을 위해서는 각본이 필요했다. 그리고 의상… 연습할 시간…

일은 끊임없이 많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예전처럼 모든 곡마다 번거롭게 뭔가를 하는 게 아닌, 명확한 컨셉을 갖고 공연과 어우러지면서 동시에 예산과 공연장의 상황에도 맞아 떨어지는 세 가지 아이템이 잡혔다. 이제 남은 것은 그것을 집행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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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시체를 둘러싼 채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자, 준비됐나?    

Set List

01. 알리바이
02. 네가 없다
03. 성형 수술을 할래
04. 아침이 오면
05. 그 배는 내일 침몰할 거에요
06. 당신 발 밑
07. 하나 둘 셋 넷
08. 나 혼자 먹어야지
09. 일렉트릭 빔
10. 뭐뭐뭐뭐

(앵콜)
11. 아빠가 벽장
12. 어색한 관계
13.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14. 납골묘
15. 지옥에 가다


하지만 시작부터 문제가. 공연의 시작 때 틀기로 예정되어 있던 영상이었다. 원래 영상을 틀 생각이었던 DGBD의 모니터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것. 이런 식으로 매 공연 때마다 영상 때문에 곤란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예 쓰지 않으려고 했던 건데…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영상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 동안 나름 이런 문제에 대해 대처하는데 이력이 붙기도 해서 어떻게든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지인으로부터 급히 프로젝터를 수배해 오는 한편 현장에 걸린 현수막을 이용하여 그 자리에서 스크린을 급조했다. 결국 시간에 맞춰 모든 세팅을 마칠 수 있었고, 관객들의 웃음과 함께 공연은 무사히 시작되었다.


깜악귀, 슬프니, 임선주의 작품


그리고 이어진 것이 이번 공연에서 가장 공을 들인 오프닝 퍼포먼스. 관객들과 어우러진 상태에서 진행이 되는데다 밴드의 입장과 소품 관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때문에 여느 때처럼 밴드 멤버나 회사 임직원 같은 아마추어를 써서는 도저히 견적이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아예 연기를 전공하는 이들을 섭외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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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역할을 맡은 두 배우. 현재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


이러한 판단은 주효했다. 두 사람의 배우는 미리 합을 맞춰 볼 시간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쓴 밋밋한 각본을 애드립으로 채워 명대사-“주말에 인디 밴드 공연이나 보는 변태 같은 놈들”-를 만들어내며 매끄러운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직 위험한 부분은 끝나지 않았다. 첫 곡인 ‘알리바이’의 초두에 무대로 불려 나온 관객을 앞에 두고 깜악귀가 취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게 어떤 관객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이모저모로 위험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형사 역할의 두 배우가 선택한 관객 분이 무대로 올라오실 때 상당한 저항이 있었다. 그리고 그 광경을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나는 가슴을 졸여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 분은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일찍 관객석으로 내려가버리신 것을 제외하면 ‘용의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셨다. 그리고 이어지는 ‘알리바이’. 무사히 공연이 시작되었다!




별탈 없이 공연이 진행되고 몇 곡이 연주되고 난 후 드디어 이번 공연 기획의 핵심이었던 ‘왼발 댄스’를 선보일 ‘당신 발 밑’을 할 차례가 되었다. 한번 보고도 따라 하기 쉬운 춤이라는 판단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예매한 관객들 모두에게 이메일로 미리 동영상을 전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두 어 차례 깜악귀가 왼발 댄스를 가르치긴 했지만 이미 관객들은 대부분 준비되어 있었고, 노래의 정확한 포인트에 맞춰 멋진 군무를 선 보였다. 깜악귀가 관객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지켜 들 정도로.




이제 절정은 넘은 공연은 결말로 치달았다. ‘일렉트릭 빔’에서의 비옷 퍼포먼스도 역시 관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자아내며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그렇게 예정되어 있던 퍼포먼스들은 모두 무사히 마무리됐다.





그리고 또 한번의 단독 공연, Pop to the High

이제 이틀 후면 열릴 또 한 번의 단독 공연 'Pop to the High' 역시 지난 공연 못지 않게 밴드와 스탭들이 달라 붙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여전히 제약은 많다. 더불어 지난 번 공연장의 약 세 배 정도 규모인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의 공연인 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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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분들, 이번에도 모두들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애초부터 확실히 마음을 먹었던 것은 정말로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공연의 즐거움을 위해 구체적인 부분은 생략, 이번 공연에서는 '영상'이 중요한 아이템으로, 상상마당 라이브홀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새로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눈코 스페이스'를 구현한다는 게 이번 공연의 핵심 컨셉이라는 정도만 얘기해두자.

아무쪼록 가능한 많은 분들이 눈뜨고코베인이 제공하는 우주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사진 촬영 / 곽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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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코베인 단독 콘서트
Pop to the High

2011.08.14. (일) 오후 19:00
상상마당 Live Hall

예매: 27,000원 | 현매: 33,000원
예매처: 향뮤직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