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박, 남자다움의 정의 - 序

댐박

먼저 이 미흡한 글을 읽기 전에, 거창한 제목에 이끌려 오셨을 수도 있는 수많은 붕가붕가레코드 팬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사실 뭔가 있어보이는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이 코너에 올라오는 글들은 상당히, 아니 많이 찌질할수도 있으니, 혹여나 이 글을 읽고 나서 여러분들의 붕가붕가레코드에 대한 팬심이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그리고 언제까지나 이 코너에 올라오는 글들은 붕가붕가레코드 전체를 대변하여 올라오는 글이 아니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너무 심한 비판은 자제해 주시길 바래요. 상처 받거든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만약 글이 좀 재밌다, 뭔가 있다 싶으시면 칭찬의 코멘트를 마구마구, 만에 하나(대부분의 경우일수도 있지만…) 글이 영 아니다 싶더라도 물에 빠진 사람에게 지푸라기 한 개 던져주는 심정으로 곱고 어여쁜 댓글들 달아주시길 빌겠사옵니다.

 

<필자소개>

필명: 댐박

성별:  남

좋아하는 것: 음악, , 격투기, 음식, 여행, 남자다운 것(!)

싫어하는 것: 남자답지 못한 것

붕가붕가레코드내에서의 위치:

연습생, 비정규직 무임금 노동자(수공업 씨디 생산, 공연 스탭, 심부름 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 이제 제 소개도 마쳤고, 대충 이 코너에 올라올 글을 읽기 전에 부탁하는 저의 말도 들으셨으니 이 코너가 대체 무엇하는 코너인지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은 밴드 Achime이 쓰듯이, 밴드 소식도 아니고, 곰사장님이 쓰시는 앨범소개글이나 공연소개글도 아닙니다. 보람씨가 쓰시는 팀 소식 같은 것도 아니구요.

 

간단히 말하자면, 이 코너에 올라오는 글들은 위에도 제가 써놓았다시피, 제가 좋아하는 것 목록의 마지막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남자다운 것들에 대한 글들이 될 것입니다.

 

주제가 참 애매모호하죠?

 

처음 이 코너를 제의 받았을 때 전, “아니, 정말 이런걸 해도 돼요?” 라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언뜻 이해가 안 갔기 때문이죠. 여기에 곰사장님은 :


“너의 목적은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한마디로 뭣도 없는 코너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이게 뭐지? 라는 의문을 자아내는 것이다!”

라고 덧 붙이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든 예시는


오늘 아버지랑 고기를 먹었다. 아버지는 고기를 참 많이 드셨다.
아버지는 역시 남자다.


이었습니다.

 

물론 전 저렇게 쓰면 간단하고 좋지만, 어쨌거나 제 이름을 걸고 쓰는 코너이기 때문에 남자답게(!)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나쁜 점이긴 합니다만, 정치권에 계신 많은 분들과 같이 저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이중 잣대를 아주 잘 적용하는 편인데요. 전 항상 남자다운 사람이 되자! 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고 제가 하는 일은 모두 남자다운 것, 그 외의 것들은 남자답지 못한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남자답다! 라는 것은 멋지다! 와 동의어로 쓰이기 때문에 "왜 여자다운 것은 멋진게 아니냐! 여성부에 고소할테다!" 라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어요. 물론 여자다운 것도 멋있습니다. 근데 그럴려면 여자여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전 남자잖아요? 아마 전 안될꺼.. 아니 이게 아니고 어쨌든 제가 여자였다면 분명히 "여자다움의 정의"를 쓰고 있었을 껍니다. 믿어주세요.

하여간, 그 점을 좀 감안하시고 재밌게 보시면서 넘어가 주세요. 좋은 게 좋은거죠. 주제가 애매모호하다시피 글 종류도 정말 잡다할  겁니다. 이 홈페이지에 오시는 분들과는 아주 성향이 다를 듯 싶은 박쥐 씹어먹는 블랙메탈 밴드 얘기라던가, 키만 멀대 같이 큰 NBA 선수들, 하는 일이라고는 밥 먹고 남을 어떻게 하면 잘 팰까 연구하는 격투기 선수들 아니면 김연아(!!!!!!)에 관한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글의 지향점은 감동도 재미도 뭣도 없는 그런것입니다만 전 과감히 그것들을 지양하면서 ,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오늘 참 새로운 걸 배웠네!”라고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을 그런 글들을 쓰고자 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빅 웃음은 아니고 실소라도 지으신다면 전 성공한 거구요.

 

그럼 기대해주시길 바라오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필자
붕가붕가레코드

연습생 댐박



편집후기

이게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편집
붕가붕가레코드 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