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박, 남자에의 길 -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의 남자다움.

댐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돌아왔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라고 해야 하지만 아무도 절 그다지 그리워하지 않았을 꺼란걸 알기에 무작정 슬퍼하지는 않을께요. 크흑. 전 어떠냐구요? 음 요즘 제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안녕하세요. 댐박입니다. 전 요즘 적절하게 잘 지내고 !습니다." 정도 되겠군요. 이 멘트를 보고 적절하게 머리를 때리는 그 어떤 이미지가 있다면 이미 당신은 적절한 네티즌입니다. 아 이거 첫 문단부터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절대 김간지 님의 병맛 포스팅을 이겨보려고 혼자 노력하는거 아니에염. 제가 사실 원래 좀 그런듯요. 하하.

다들 붕가붕가 레코드 <다시 포-오크의 시대다>공연은 잘 보셨나요? 전 개인적으로 <청년시럽>으로 개명하는거 찬성입니다.(목말라 형님 화이팅!) 물론 저도 그 공연에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절 누군가와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셨더군요.(분이었나?) 뭘 그런걸 궁금해하고 그러세요. 하하. 저 실제로 만나봐야 정말 별 볼일 없는 사람이어서 알고나면 나중에는 글도 읽기 싫어질 껄요? 그러면 전 사장님한테 혼나요. 때리지 마세요 곰사장님. 월급주세요(아! 전 월급이 없군요! 하하). 흑흑. 엣헴. 점점 농담따먹기 같이 되어가는 글을 이제 주제가 있는 글로 바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각잡고 읽어주시와요.

살다보면 우리모두들 참 누군가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같은 내츄랄본 헛소리 마스터 같은 경우는 해야할 말 안해야할 말 안가리고 하기 때문에 참으로 까이기도 많이 까였고, "미안합니다." 또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도 셀 수 없을 만큼 헀습니다. 참고자료로 고전짤방 하나 보시죠. 구관이 명관이다. 온고이 지신. 가는날이 장날이다(아 이건 상관없군요.) 등등 많은 속담과 명언들이 고전자료의 중요성을 얘기해주지 않습니까? 우리 복습합시다. 그런 의미 구글에서 우왕ㅋ굳ㅋ 만화로 검색하면 나오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만화를 밑에 갖다놓았습니다. 아마도 클릭하면 커질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즐거운 감상 되셨습니까? 전 이 만화를 보고사용자 삽입 이미지 딱 오른쪽의 짤방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약 5초간 저 상태가 지속되었죠. 그리고나서 다시한번 만화를 감상했을때 꺠달았습니다. 유레카! 사회생활 할때 필요한 것이 이 만화에 다 들어있다는 것이죠. 사실 개인적으로 이 만화는 <본격 사회생활 잘하는 만화>로 개명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우선 처음 인간1의 말을 봅시다.(인간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인간으로 하죠. 네?) "너는 XX X찐X"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인간2와 친분관계가 명확치는 않으나 아무리 친한친구사이라도 상당히 심한 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에 인간2는 대답합니다. 아마 이 둘은 아무래도 친한 친구인 것 같습니다. "헐, 나 삐졌뜸" 이라고 말하는 인간2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속마음을 억누른 것이겠죠. 사회생활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기술입니다. 게다가 그 감정을 상당히 간결하고 함축적이게 한 문장으로 전달합니다. 불필요한 살을 덧붙여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조.. 좋은 한마디! 라고 할 수 있겠죠.

자신의 경솔한 언어생활에 문제점을 파악한 인간1은 다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합니다. 90도로 허리를 꺾으며 미안하다고 하죠. 이에 인간2는 가만히 서서 사과를 받을 수는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90도보다 더 깊게 허리를 숙이며 "내가 더 미안"이라고 합니다. 이 행동은 역시 인간1이 다시 자신보다 깊게 허리를 숙이며 사과하리란걸 예측한 행동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인간1은 "질수없음" 이라고 말하며 급기야는 땅으로 파고듭니다. 언뜻 이해가 안 가실지도 모르지만 어찌됐든 사과할 때는 제일 마지막까지 미안하다고 비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어쩄든 그래요.(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랬기에 인간2 또한 가만히 있을수는 없이 "나도"라고 응수하며 깊숙히 허리를 숙이게 된 겁니다.

그 뒤를 "우왕 ㅋ 굳ㅋ"하며 쳐다보는 인간3은 뭐냐구요? 친한친구끼리 다시 내가 더 미안하다고 서로 사과하는 모습을 쳐다보던 지나가던 행인1입니다. 다시 한번 소통의 오해가 풀려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선진사회가 된것을 자축하고 있군요.

어떻습니까 여러분? 전 오프라인에서 이 행동을 해본적이 있습니다만 다행히 상대방은 내가 더미안으로 응수해주었습니다. 주위에 보는 눈이 많아 땅을 뚫고 들어갈 순 없었습니다만 제 간단한 행동 만으로도 전 "이겨도 X신, 져도 X신이라면 이기는 X신이 되겠다"는 상대의 의지와 호승심으로 불타는 눈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그겁니다. 사과를 할때는 절대 쭈뼛쭈뼛 거리시면 안되는겁니다. 과감하게 허리를 숙이며 파워 사과를 해야죠. 저렇게요. 저것이 바로 남자의 사과입니다. 풋사과들은 할 수 없는 레알 파워 사과죠.

네? 저렇게 했는데 아주 X신 취급 당했다구요? 제 2번째 포스팅을 다시 읽고 와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남자는 찌질하지만 멋있는겁니다! 우와아아앙.
그럼

-끄읏-

ps.1. 이거 제대로 올라갈려나. 준혁형님. 제발 이것저것 많이 짤라내지 마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