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벨 출연진 인터뷰] (7) achime (아침)

붕가붕가레코드

붕가붕가레코드 크리스마스 레이블쇼 '싱글벨' 출연진 릴레이 인터뷰, 드디어 그 마지막 순서는 주목받는 신인에서 파워풀한 중견으로 급하게 성장하고 있는 밴드 achime(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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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e(아침). 왼쪽부터 김수열(드럼), 권선욱(보컬/기타), 김경주(건반),
김동현(기타), 김정민(베이스)


붕가붕가레코드의 여러 아티스트들 중에서 achime은 확실히 빛나는 면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음악을 들어볼까요? 착실한 연주력에 대중적인 멜로디에 탄탄한 사운드에다 도깨비 같은 목소리가 얹히니 이건 가히 돋보이는 음악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외모를 봐도 그렇죠. 다들 훤칠하고 잘 생기고 예쁜 와중에 쭈구리 한 명이 끼어 화룡점정하는 양을 보면 역시 비주얼 밴드라 할만 합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그러합니다. 다들 점잖고 멋지게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잡고 있는 이가 쉴새없이 욕을 해대는 걸 보니 상당히 호감이 갑니다.

이처럼 achime을 빛나게 해주는 존재가 바로 '과천의 욕쟁이 록커'로 자자한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권선욱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친절한 척 하지만 결국에는 무사히 넘어가질 않는군요. 그의 어두컴컴한 세계에 동참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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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욱. 아, 어두워.






1. 2011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덕분에 즐겁게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앨범 발매 투어때 광주에 가서 관객이 10명이 채 안 되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언제나 관객이 한 자릿수인 평일 클럽 공연을 하면서 '언젠가는 잘되겠지' 라고 꿈을 꾸던 즐거운 밴드 초기 생활을 떠올리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그때에 비하면 정말 용 되었습니다. 이제는 매니저랑 차 없이는 아무대도 안 움직이는 초 건방 뮤지션이 되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올해의 목표는 두가지였습니다. 한가지는 마이카족이 되는 것이었는데
저의 수입 수준으로는 무리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택도없지요. 모닝도, 마티즈도, 중고차도 무립니다.

나머지 한가지는 30살이 되기 전에 아시아 이외의 나라를 여행해보는 것이었습니다. 터키나 하와이 같은데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저의 수입 수준으로는 무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비행기 값을 지불한 시점에서 이미 bankrupt입니다. 포기하고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진탕 봤습니다.
 
덕분에 매우 즐겁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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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의 숫자를 보라. 하여튼 권선욱의 엄살은...

 

2. 크리스마스 공연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뭘까요?
 
예수님이 태어난 날입니다. 니네들이 흥청망청 밤새 쳐 노는 날이 아니구요

하지만,

조그만 기쁨을 소중한 사람과 같이 나누는 날이었으면 합니다. '싱글벨' 공연도 그러한 공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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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김수열과 함께 기쁨을 나눠 보아요

 

3. 이번 공연 제목이 '싱글벨'입니다. 싱글과 커플이 같이 즐거울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며 싱글우대석도 만든다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붕가붕가 레코드가 요 근래들어 상당히 '짝짓기' 를 컨셉으로 공연을 진행하시는데, 성과는 상당히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상당히 미미한 성과를 자랑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굳이 한마디 더 얹자면, '싱글' 은 여러 의미로 이미 우대받고 있는 존재입니다. 굳이 우대석을 마련하지 않아도 그들은 알아서 잘 뻘쭘해하다가 집에가서 컴퓨터 키고 글질 할 겁니다.
 
"붕가붕가레코드 공연 갔다왔는데 싱글 우대석은 개뿔 ㅋ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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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김동현이 상처받을 지 모르니 악플은 사절



4. 2부에는 '2011 붕가붕가 award'라고 상도 주고 받는다네요. 혹시 받을 거 같은 상이 있습니까? 아니면 받고 싶은 상이라도?
 
현금 주실거 아니면 정중히 사양합니다. 짐되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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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점 키보디스트 김경주


5. 이번 공연에 오실 관객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여러분들의 내년엔 모든 상황이 더 악화될것입니다.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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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악화되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베이시스트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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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24탄
크리스마스 맞이 레이블 쇼
"싱글벨"
2011.12.25 @ 전자쌀롱  

1부: 혼자라도 괜찮아 싱글벨을 울려라 (13:00~15:40)
아마도 이자람 밴드 / 코스모스 사운드 / 레스카 / 썸머히어키즈(게스트)

* 티켓 open 12:00 | 관객 입장 12:30
* 1부 공연은 좌석으로 진행됩니다. 당일 선착순 티켓 배부 순서에 따라 좌석을 배정해드립니다.


2부: 2011 붕가붕가 award (18:30~22:00)
achime(아침) / 눈뜨고코베인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미미시스터즈랑 미남미녀

* 티켓 open 17:30 | 관객 입장 18:00
* 2부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됩니다. 당일 선착순 티켓 배부 순서에 따라 입장 순서를 배정합니다.

특별출연: 붕가붕가 중창단

예매가: 1부 25,000원 / 2부 25,000원 / 1부+2부 40,000원 (+ 1 free beer)
예매처: 온오프믹스 (www.onoffmix.com)


문의: 이메일 bgbg@bgbg.co.kr  트위터 @BGBG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