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벨 출연진 인터뷰] (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붕가붕가레코드

붕가붕가레코드 크리스마스 레이블쇼 "싱글벨" 출연진 릴레이 인터뷰의 다섯번째 주인공은 댄스 플로어의 풍운아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다.  아랍 풍의 이름을 지닌 채 언제나 터번과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이 정체불명의 집단의 기원에 관해서 몇 가지 설이 있다. 차세대 아이돌 그룹을 위해 선발되어 혹독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IMF 외환위기에 휘말려 소속사가 망하는 바람에 해외로 도주한 대표를 쫓아 세계 각지를 배회하던 중, 아랍에서 왕년의 디스코 제왕을 만나 전설의 음악 '아라비안 펑키 소울'을 전수 받아 탄생한 그룹이라는 게 공인되어 온 설. 반면 인디 음악계 유일무이의 립싱크 댄스 그룹을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속사 관계자들이 술자리에서 나눈 얘기가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여 현실화된 것에 불과하게 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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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오브 더 디스코. 댄스 플로어의 풍운아들.
2007년과 2010년에 EP 두 장 낸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대외활동이 없었음에도 존재감만은 붕가붕가레코드 소속팀 중에서도 빼어난 편에 속한다. 물론 존재감이 있다 하여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얘기는 아닌 것. 현재 준비 중인 정규 1집이 과연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들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화의 노선에 있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만나볼 수 있는 "싱글벨". 본 공연에 앞서 의외로 내성적인 술탄 멤버들 중 낯 두껍고 입빨 쎄기로 유명한 J.J 핫산이 지저분한 입으로 지껄이는 술탄에 관한 얘기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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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핫산.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혓바닥'


1. 2011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원하고 있던 투잡을 가지게 되어 기뻤고, 술탄 정규 1집이 늦어지고 있어 더 많은 병신 원기옥이 모이는 것 같아 그것 또한 좋다.

그래도 틈틈이 공연은 하러 다녔는데, 음악요정(이라 쓰고 예능계의 조니워커블루라벨이라 읽는다) 정재형 형님이 불러주셨던 공연이 아주 좋았다.

압둘라 나잠이 정성을 다해 증정한 캐리커처를 재형 형님은 요정 답게 땅에 패대기친 후 친히 즈려 밟아주셨다.

최근 술자리에서 뵐 일이 있어 그 일을 기억하시냐고 여쭤보니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닥쳐.."라고 해주셔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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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나잠.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캐리커처를 그리는 재주가 있다.



2. 크리스마스 공연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뭘까요?

그거야 당근 지저스 형님의 생일 아닌가. 살아 생전에 인덕이 많으셔서 그런지 이렇게 전세계가 들썩들썩 한 게 아주 맘에 든다.

참고로 나는 붓다 형님의 생일 때는 절밥도 먹으러간 사람이다.

보통 내 나이의 남자가 혼자 절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아주 좋아해주신다. 비빔밥 외에 각종 떡이 서비스로 끝없이 나오더라.

물론 투잡이 생긴 이후로는 이번 지저스 형님의 생일이 일요일인 게 무척 화가 난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현 정부가 대체휴일제를 조속히 도입해서 억울하게 발생하는 일요일밤의 열기를 잠재워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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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형님과 지저스 형님. (from 만화 '세인트 영맨') 

3. 이번 공연 제목이 '싱글벨'입니다. 싱글과 커플이 같이 즐거울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며 싱글우대석도 만든다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연장을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싱글우대석이 어떤 우대가 있는 거지? 그냥 단순히 앞좌석이라는 건가?

최소한 싱글우대석의 '우대'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리려면, 싱글좌석이 골드클라스 마냥 넓어서 공연을 보다 누워서도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트위터로 곰사장을 까서 싱글들을 위해 무슨 소개팅 이용권을 주는 거 같던데, 고객의 쌍욕을 수렴하는 붕가붕가의 정책 맘에 든다.

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 사실 이날 커플들을 무슨 수로 무장해제시킬 것인가?

차라리 공연장 내 실시간으로 공연관람이 가능한 TV를 여러 대 설치한 다음 비됴방 마냥 방을 만들어 커플들을 싱글들 시야에서 안 보이게 해줘라.

그게 진정한 싱글우대다.




4. 2부에는 '2011 붕가붕가 award'라고 상도 주고 받는다네요. 혹시 받을 거 같은 상이 있습니까? 아니면 받고 싶은 상이라도?

상이 개같은(레알) 디자인이라고 하던데, "훼이크다 병신들아" 이런 문구가 상에 적혀 있을 것 같다.

왜냐면 김기조(과거의 김덕호)가 우리에게 주는 상이니 그렇지 않을까.

그리고 딴 건 모르겠고 시상식의 백미, 공동 대상 수상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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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 같은 디자인


5. 이번 공연에 오실 관객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딴 건 모르겠고 와서 같이 씐나게 춤추다 갑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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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24탄
크리스마스 맞이 레이블 쇼
"싱글벨"
2011.12.25 @ 전자쌀롱  

1부: 혼자라도 괜찮아 싱글벨을 울려라 (13:00~15:40)
아마도 이자람 밴드 / 코스모스 사운드 / 레스카 / 썸머히어키즈(게스트)

* 티켓 open 12:00 | 관객 입장 12:30
* 1부 공연은 좌석으로 진행됩니다. 당일 선착순 티켓 배부 순서에 따라 좌석을 배정해드립니다.


2부: 2011 붕가붕가 award (18:30~22:00)
achime(아침) / 눈뜨고코베인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미미시스터즈랑 미남미녀

* 티켓 open 17:30 | 관객 입장 18:00
* 2부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됩니다. 당일 선착순 티켓 배부 순서에 따라 입장 순서를 배정합니다.

특별출연: 붕가붕가 중창단

예매가: 1부 25,000원 / 2부 25,000원 / 1부+2부 40,000원 (+ 1 free beer)
예매처: 온오프믹스 (www.onoffmix.com)


문의: 이메일 bgbg@bgbg.co.kr  트위터 @BGBG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