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벨 출연진 인터뷰] (3) 아마도 이자람 밴드

붕가붕가레코드


"이번에는 깎던 것을 숫제 무릎에다 놓고 태연스럽게 곰방대에 담배를 담아 피우고 있지 않은가? 나도 그만 지쳐 버려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얼마 후에, 노인은 또 깎기 시작한다. 저러다가는 방망이는 다 깎여 없어질 것만 같았다. 또, 얼마 후에 방망이를 들고 이리저리 돌려 보더니, 다 됐다고 내준다. 사실, 다 되기는 아까부터 다 되어 있던 방망이다." - 윤오영, '방망이 깎는 노인' 중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정규 1집이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마음이 바로 이러합니다. 나오기는 진작 나왔어야 하나 아직입니다. 팬은 기다리다 지치고 제작자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물론 그 사이에 멤버들이 놀고 있었던 건 아니고 오히려 각자의 분야에서 훌륭한 경력을 만들어가며 최대한 음반 작업에 매진을 했지만, 어쨌든 기다림은 기다림이지요. 적잖이 오랜 기다림입니다.

붕가붕가레코드 크리스마스 레이블쇼 '싱글벨' 출연진 릴레이 인터뷰의 세번째 주인공은 1부의 헤드라이너이자 몇 년에 걸친 1집 작업으로 인해 적잖은 팬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는 바로 그 '아마도 이자람 밴드'입니다. 대표로 퍼커션을 맡고 있는 이향하가 대답을 해주었네요. 아무래도 50%는 앨범에 대한 생각, 하지만 30%의 다이어트 생각, 그리고 20%의 즐길 생각도 어우러지는 귀여운 인터뷰입니다. (100% 앨범 생각만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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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자람 밴드. 왼쪽에서 두번째가 향하.





1. 2011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사실...올해의 가장 큰 화두는 우리 밴드의 앨범 발매였으나.... 이렇게 12월을 맞고나니 부질없는 약속이었구나 싶어요ㅠㅠ

누군가 올해는 뭐해!?하면 "음..... 밴드 앨범내" 라고 대답은 잘해왔는데.. 회사에도 면목없고 암튼 그렇습니다.

1월부터 지금까지 뭐했나 싶긴하지만.. 그래도 아주 느리게 조금씩 무언가를 하고 있으니 내년에는 앨범이 꼭 나오리라 생각합니다ㅠㅠ
 
개인적으로는 요요의 한해였습니다. 밴드 앨범이 나오니(나올 계획이었으나) '이제 좀 이뻐져야겠군.' 생각하고 '패션의 완성은 얼굴과 몸매이니 둘 중 하나라도 가져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돈 안드는 쪽으로 가자 해서 1월부터 여러가지 식이요법 비법을 시도한 결과 약간의 감량은 있었습니다. 여름에 모 건물 옥상에서 공연했을 땐 '향하씨 살 그만빼요!' '너무 이뻐졌어요!' 이런 말도 들었는데 ㅠㅠ

그러나 계속되는 야간합주와 몇번의 공연 뒤풀이 속에서 몸무게는 그야말로 미친년 널뛰듯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네요. (이렇게 쭉 말하고 보니 숙연한 마음까지 드네요ㅠㅠ)

2012년에는 진짜로 앨범이 나올 기세니 정말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어요. "살빼면 이쁜얼굴이야."라는 말은 유치원다닐때부터 들었으니 살빼면 더 이뻐질겁니다ㅋㅋ
다음달부터 요가합니다!^^ 화이팅!!!






2. 크리스마스 공연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뭘까요?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에 왠지 마음이 막 즐겁지만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그날은 그저 저에게 과식의 날이었습니다. 먹고먹고 또 먹다 체하는 날이었죠

3년전 크리스마스엔 이자람님 주최의 파티에서 밤새먹다 체한 바람에 새벽 5시 혼자 빈거리를 마구 뛰어 집으로 돌아왔더랬죠

설날과 추석이 3일인 것처럼 크리스마스도 이브, 당일, 이틀에다가 26일은 우리 밴드 베이시스트 강병성오빠의 생일이니 24-26일까지 음식과 음주는 피할 수 없는 기간인거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올해는 먹다 체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즐거운 날 안먹고 애쓰는 건 너무 슬프고 외로운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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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성(베이스). 12월 26일생. 만약 생일선물 갖다주시면 감사히 받겠답니다. 생일 선물 받으면 앨범을 빨리 만들었으면...



3. 이번 공연 제목이 '싱글벨'입니다. 싱글과 커플이 같이 즐거울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한다며 싱글우대석도 만든다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싱글 우대석은 혼자 앉아보는건가요!?!? 우대 혜택은 뭐에요!?!? 만남의 장까지 마련한다면 더더욱 좋을거 같은데...

암튼 싱글을 배려한다니 아름다운 기획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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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식(드럼). 귀엽지만 앨범을 빨리 만들었으면...



4. 2부에는 '2011 붕가붕가 award'라고 상도 주고 받는다네요. 혹시 받을 거 같은 상이 있습니까? 아니면 받고 싶은 상이라도?

 
사실 올 한해 낸다낸다 하다 결국 못낸 뻥쟁이 밴드가 된터라 이런 어워드에 우리를 불러준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송구스럽네요

붕가붕가레코드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나를 주신다면 사양할 마음은 없습니다!^^

요래 우리 밴드에 민기오빠가 부쩍 연기에 놀라운 감각을 보이고 있으니(모밴드 뮤비에서도 발군의 연기 신공을 보이던데) 신인남우상 정도가 좋을 것 같고, 원래부터 연기라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시는 이자람님은 관객이 하나 없는 일상에서도 (심지어 연습중에도) 여러가지 성대모사와 연기를 선보이는 여배우 정신을 지니고 계시니 최고의 여배우상정도가 적당할 듯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자람(왼쪽)과 이민기. 이자람은 폴란드 콘탁 국제연극제에서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했고 이민기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기타리스트로 '그렇고 그런 사이' 뮤직비디오에 출연. 훌륭하지만 어쨌든 앨범을 빨리 만들었으면...


5. 이번 공연에 오실 관객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진짜로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꼭 앨범과 함께 만나도록해요!^^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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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24탄
크리스마스 맞이 레이블 쇼
"싱글벨"
2011.12.25 @ 전자쌀롱  

1부: 혼자라도 괜찮아 싱글벨을 울려라 (13:00~15:40)
아마도 이자람 밴드 / 코스모스 사운드 / 레스카 / 썸머히어키즈(게스트)

* 티켓 open 12:00 | 관객 입장 12:30
* 1부 공연은 좌석으로 진행됩니다. 당일 선착순 티켓 배부 순서에 따라 좌석을 배정해드립니다.


2부: 2011 붕가붕가 award (18:30~22:00)
achime(아침) / 눈뜨고코베인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미미시스터즈랑 미남미녀

* 티켓 open 17:30 | 관객 입장 18:00
* 2부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됩니다. 당일 선착순 티켓 배부 순서에 따라 입장 순서를 배정합니다.

특별출연: 붕가붕가 중창단

예매가: 1부 25,000원 / 2부 25,000원 / 1부+2부 40,000원 (+ 1 free beer)
예매처: 온오프믹스 (www.onoffmix.com)


문의: 이메일 bgbg@bgbg.co.kr  트위터 @BGBG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