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석연치 않은 결말'

붕가붕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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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콘서트
‘석연치 않은 결말’

일시: 2010년 9월 3일 (금) 20:00
장소: 상상마당 Live Hall
초대손님: 강산에, 갤럭시 익스프레스


기획: 붕가붕가레코드
협찬: 상상마당, 러브락 레코드


입장료: 예매 25,000원 | 현매 30,000원
예매: 상상마당 (바로가기)

* 참고: 93년 이후 출생자인 경우 상상마당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이 안 되어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합니다. 대신 02- 330- 6212로 전화해서 이름 말해두고 예매하시면,
당일 이름 확인하고 현장에서 예매가 25000원을 내신 후 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8월 21일 이후부터)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이하 ‘불별쏘’)으로부터 “이번 공연의 제목은 ‘석연치 않은 결말’이다.”라 통보 받은 후, 과거  불별쏘의 리더 조 까를로스의 미니홈피를 해킹하여 입수했던 ‘고질적 뮤지션의 길’이라는 제목의 어느 찌라시의 내용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 앞으로의 고질적인 계획
by 안토니오 조 까를로스


- 앨범을 등에 지고 과거보다 대외적인 활동이 잦다.
- 1집 가수이기 때문에 평민이 아님을 강조한다. (인맥 정리 시작.)
- 감질나게 활동하여 신비감을 연출해 몸값을 높인다.
- 창작의 고통을 못 이겨 은퇴를 선언한다.
- 음악 외의 활동과 여행기를 쓰며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 에세이를 쓴다. 에세이 출간회에서 은근슬쩍 솔로 앨범 쇼케이스를 한다.
- 관심 좀 받으려고 돌발행위를 한다. 약물을 복용한다. (간장약)
- 흩어져 있는 멤버들을 모아 돈 때문에 다시 뭉쳤다며 재결합 선언한다.
- 요식업으로 노후를 대비한다. 간간히 미사리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집이 발매된 직후에 나온 얘기라는 점, 또 조 까를로스가 ‘인디씬의 강태공’이라 불리울 정도로 낚시에 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역시 낚시에 불과한는 얘기라 생각해 온 것이 사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1집 '고질적 신파' 발매 후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나는 동안 (1) 대폭 늘어난 대외 활동 (2) 급격히 줄어든 지인의 숫자 (3) 최근의 활동 자제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시간표는 철저히 이러한 일정을 따라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다음 단계, 그렇다. 은퇴. 드디어 때가 온 것이다.


그런데 결말이면 결말이지 석연치 않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불별쏘는 음반을 작업 중이라고 한다. 아마 새 EP가 될 것임이 유력한 이 음반의 제작은 공연 일정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창작의 고통을 못 이겨 은퇴를 선언한다는 밴드가 새 음반이라니, 이건 대체 어떤 상황인가? 더불어 최근의 다양한 루머들, 즉 조 까를로스와 김간지를 중심으로 한 멤버들 간의 불화설, 소속사와의 마찰 등은 이번 공연을 석연치 않지 아니할 수가 없게 만들고 있다.

현재 공연 소식을 접한 팬들은 현재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다. “정말 은퇴인가요?” “가련한 처자의 마음을 홀려놓고 이제와서 이러시면.” “불별쏘 해체하면 소속사 앞에서 단식 농성 들어감.” “이런 조까...를로스.” 이에 소속사인 붕가붕가레코드에도 많은 양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계자들도 대체 불별쏘가 무슨 생각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속수무책이다. 전체적인 상황을 책임져야 할 소속사 대표인 곰사장 마저 “장기하와 얼굴들로 벌어들인 돈, 투자 명목으로 다 까먹더니만 지금 와서 은퇴라니 무슨 소리냐. 고소하겠다.”며 길길이 날뛰고 있는 상태라, 이번 공연의 추이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오로지 확실한 것은 이번 공연에서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의 새로운 EP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몇 년 동안이나 만들어 왔지만 때를 맞추지 못해 정규 음반에 수록되지 못했던 명곡 '인간대포쇼'를 위시하여 '마도로스 K의 모험'의 후속편인 '마도로스 K의 대모험', 그리고  얼터너티브 라틴의 종지부를 찍는 '뛰뛰빵빵'까지 3곡이 들어가 정규 음반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는 이번 EP의 제목은 바로 '석연치 않은 결말'. 일각에서 제기되는 "음반 발매 쇼케이스에 불과할 뿐."이라는 설이 힘이 얻는 까닭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남아 있다. 정말로 은퇴인 것인가? 조까를로스와 김간지는 사생결단을 내는 것인가? 과연 곰사장은 불별쏘를 고소할 것인가? 조 까를로스는 미사리로 가는 건가? 아니면 이 모든 것은 낚시에 불과한가?
결국 모든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조 까를로스를 위시한 불별쏘의 멤버들 뿐이다. 그리고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9월 3일 오후 8시,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끝으로, 이번 공연의 기획을 맡은 공연기획자 안성민의 한 마디.
“혹시라도 컴백 공연을 하게 된다면 부디 나에게는 맡기지 말았으면...”